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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3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 대한매일신보를 통해 항일의 횃불을 들다 대한제국 말기, 격동의 시기에 한국 땅을 밟아 우리 민족의 아픔을 함께하고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웠던 푸른 눈의 외국인,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Ernest Thomas Bethell)입니다. 한국 이름으로는 배설(裵說)이라고 불렸던 그의 이야기는 잊혀서는 안 될 우리의 역사입니다.대한제국에 울려 퍼진 정의로운 외침, 대한매일신보1904년, 러일전쟁의 포성이 한반도를 덮치던 암울한 시기,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은 양기탁 선생과 손을 잡고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라는 신문을 창간합니다. 단순히 소식을 전달하는 신문을 넘어, 대한매일신보는 일제의 침략상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억압받는 우리 민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가 되었습니다.국한문과 영문판으로 발행된 대한매일신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한국의 어려운.. 2025. 5. 20.
중국 영부인 쑹메이링과 한국의 특별한 인연 중국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매력적인 여인, 쑹메이링 여사와 한국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한때 중국의 퍼스트레이디로서 국제 무대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녀가, 머나먼 이국땅 한국의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격동의 시대, 피어난 특별한 우정쑹메이링(宋美齡, Soong Mei-ling), 그녀는 중국의 유력 가문에서 태어나 서구식 교육을 받고 뛰어난 영어 실력과 사교술을 자랑했습니다. 그녀의 삶은 1927년 장제스(蔣介石)와의 결혼을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장제스의 부인이자 정치적 동반자로서 그녀는 중국 현대사에 깊숙이 관여하게 되죠.그런 그녀가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한국의 .. 2025. 5. 17.
한국의 독립을 염원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아일랜드 출신 사업가 조지 루이스 쇼를 기억하며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국적 사업가였지만, 누구보다 뜨겁게 한국의 독립을 염원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조지 루이스 쇼 (George Lewis Shaw, 1880-1943)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사업가에서 독립운동의 든든한 후원자로1880년 중국에서 태어난 조지 루이스 쇼는 1907년, 중국 단둥(당시 안동현)에 무역 회사 이륭양행(怡隆洋行)을 설립하며 사업가로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목재업과 증기선 사업을 통해 상당한 부를 축적했죠.놀라운 점은, 이렇게 사업으로 성공한 그가 한국의 독립운동에 깊이 관여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아일랜드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 국적을 가졌던 그가 왜 타국의 독립운동을 그토록 열렬히 지지했을까요? 일각에서는 아일랜드 역시 영국의 .. 2025.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