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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68

통일신라 황금빛 아름다움, 선각 단화 쌍조문 금박 이야기 신비롭고 아름다운 통일신라 시대의 금속 공예품, 선각 단화 쌍조문 금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2016년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발견되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이 작은 금 조각 속에는 놀라운 예술성과 당시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함께 그 매력 속으로 빠져볼까요? 눈부신 황금 위에 피어난 섬세한 아름다움선각 단화 쌍조문 금박은 이름 그대로 얇은 순금 위에 정교하게 새겨진 꽃 (단화, 團華)과 두 마리의 새 (쌍조, 雙鳥) 문양이 특징입니다. 손톱보다 작은 크기(가로 3.6cm, 세로 1.17cm, 두께 0.04mm!)에 이렇게나 섬세한 그림을 새겼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지 않나요?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반짝이는 순금: 99.99% 순도의 금으로 만들어져 그 자체로도 고급스러움을 뽐.. 2025. 5. 26.
겸재 정선의 걸작, 인왕제색도: 비 갠 뒤 인왕산의 웅장함을 담다 한국 미술사의 빛나는 보석과 같은 작품, 겸재 정선(鄭敾)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혹시 험준한 바위산에 촉촉하게 내려앉은 안개의 신비로운 풍경을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그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낸 그림이 바로 인왕제색도입니다. 1751년, 겸재 정선이 76세의 노년에 그린 이 수묵화는 단순한 풍경화를 넘어,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손꼽힙니다.빗방울 후, 드러난 인왕산의 숨 막히는 절경'인왕제색(仁王霽色)'이라는 이름 자체가 그림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인왕산에 비가 갠 후의 풍경'이라는 뜻인데요. 먹의 농담과 거친 붓질만으로 웅장한 인왕산의 봉우리와 골짜기, 그리고 그 사이를 부드럽게 감싸는 안개를 얼마나 생생하게 표현했는지 감탄.. 2025. 5. 25.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연세대학교의 씨앗을 심다 한국 근대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한 인물, 바로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한국 이름 원두우(元杜尤) 선교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특히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그의 이름이 낯설지 않으실 텐데요, 그는 바로 연세대학교의 설립자이기도 합니다.낯선 땅에 핀 믿음의 씨앗1859년 미국에서 태어난 언더우드 선교사님은 1885년, 복음을 전하기 위해 머나먼 조선 땅을 밟았습니다. 당시 조선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죠. 그는 최초의 장로교 선교사 중 한 명으로서, 척박한 땅에 믿음의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에는 정부의 선교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기에, 그는 제중원(지금의 세브란스병원 전신)에서 영어와 과학을 가르치며 간접적으로 활.. 2025. 5. 24.
불꽃처럼 타올랐던 7년의 기록, 임진왜란을 파헤치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격렬했던 시기 중 하나인 임진왜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닌, 우리 민족의 끈기와 용기를 보여준 7년간의 대서사시, 함께 떠나보실까요?1. 도화선에 불을 붙이다: 임진왜란 발발 배경 🔥16세기 말, 일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는 걸출한 인물의 지휘 아래 오랜 전국 시대를 마감하고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게 된 히데요시는 멈추지 않고 야망을 드러냅니다. 그의 목표는 바로 조선을 징검다리 삼아 명나라까지 정복하는 것! 정말 어마어마한 스케일이죠?조선은 오랫동안 평화로운 시대를 누리고 있었기에 일본의 이러한 야욕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1592년 4월, 칼날을 숨긴 채 다가온 일본군의 발길에 조선은 속수무책으로.. 2025.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