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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142

유네스코 등재 20주년, 동의보감의 재조명 (한의학, 고서, 문화유산) 2025년은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조선 시대 대표 의서이자, 동양의학의 결정체인 동의보감은 한의학은 물론 세계 전통의학 연구에서도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우리는 동의보감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왜 세계적으로 중요한 기록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는지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한의학의 결정체로서의 동의보감동의보감은 허준이 1613년에 완성한 의학서로,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법을 기록한 책이 아닌, 조선 시대 한의학 지식의 총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다양한 의학 문헌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동의보감은 내경, 외형, 잡병, 탕액, 침구 등 방대한 의료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특히 인체의 구조, 질병의 원.. 2025. 7. 31.
2025년 중복, 가장 긴 낮의 절기 중복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이며, 하지 이후 절정에 달한 낮의 길이와 태양의 고도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절기입니다. 특히 2025년 중복은 7월 25일로, 낮의 길이는 다소 짧아졌지만 태양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복의 의미, 낮의 길이 변화, 태양 고도와의 상관관계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중복의 의미와 유래중복(中伏)은 삼복(초복·중복·말복) 가운데 두 번째 절기로, 양력 기준 7월 중하순에 해당합니다. 예로부터 중복은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여겨졌습니다. 삼복의 개념은 중국 한나라 때 도입되었고, ‘복’은 ‘엎드릴 복(伏)’으로, 짐승조차 더위에 지쳐 엎드리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중복은 하지와 말복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개 하지로부터 20일 정도.. 2025. 7. 30.
대서란 무엇인가? 절기와 농사의 관계 (대서, 여름철 농사, 전통 절기 음식) 대한민국의 전통 절기 중 하나인 ‘대서(大暑)’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로, 농사와 일상생활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 글에서는 대서의 정확한 의미와 그 유래, 그리고 여름철 농사와의 연관성, 마지막으로 대서에 즐겨 먹는 전통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옛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절기 속 의미를 통해 오늘날의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대서의 개념과 유래대서(大暑)는 24절기 중 열두 번째 절기로, 양력 7월 22일경에 해당하며 이름 그대로 ‘큰 더위’를 의미합니다. 소서(小暑) 이후 15일 뒤에 오며, 1년 중 가장 기온이 높고 햇볕이 뜨거운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서라는 절기의 이름은 기온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을 상징하며, 실제 기상관측에서도 연중 가장 높은 평균기온.. 2025. 7. 22.
조선시대, 불꽃 속에 피어난 또 다른 삶의 마무리, '다비(茶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조선시대의 장례 문화와는 조금 다른, 하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흥미로운 장례 방식인 '다비(茶毘)'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보려 합니다. '다비'라고 하면 아마 불교식 화장을 떠올리실 텐데요, 유교의 나라 조선에서 과연 다비가 어떻게 행해졌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다비, 그 깊은 불교적 의미를 담다'다비'는 산스크리트어 'Jhapita'에서 유래한 말로, '불태우다', '연소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단순한 소각을 넘어, 불교에서는 죽은 이가 삶의 번뇌와 미혹을 모두 불태워 해탈과 열반에 들기를 염원하는 숭고한 의식으로 여깁니다. 부처님께서도 다비로 장례를 치르셨기에, 스님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장례 절차로 자리 잡았죠.유교의 나라, 조선에서 다비는 어떻게 존재했을까?조선은 유교를 국교.. 2025.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