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20주년, 동의보감의 재조명 (한의학, 고서, 문화유산)
2025년은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조선 시대 대표 의서이자, 동양의학의 결정체인 동의보감은 한의학은 물론 세계 전통의학 연구에서도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우리는 동의보감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왜 세계적으로 중요한 기록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는지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한의학의 결정체로서의 동의보감동의보감은 허준이 1613년에 완성한 의학서로,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법을 기록한 책이 아닌, 조선 시대 한의학 지식의 총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다양한 의학 문헌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동의보감은 내경, 외형, 잡병, 탕액, 침구 등 방대한 의료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특히 인체의 구조, 질병의 원..
2025. 7. 31.
조선시대, 불꽃 속에 피어난 또 다른 삶의 마무리, '다비(茶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조선시대의 장례 문화와는 조금 다른, 하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흥미로운 장례 방식인 '다비(茶毘)'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보려 합니다. '다비'라고 하면 아마 불교식 화장을 떠올리실 텐데요, 유교의 나라 조선에서 과연 다비가 어떻게 행해졌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다비, 그 깊은 불교적 의미를 담다'다비'는 산스크리트어 'Jhapita'에서 유래한 말로, '불태우다', '연소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단순한 소각을 넘어, 불교에서는 죽은 이가 삶의 번뇌와 미혹을 모두 불태워 해탈과 열반에 들기를 염원하는 숭고한 의식으로 여깁니다. 부처님께서도 다비로 장례를 치르셨기에, 스님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장례 절차로 자리 잡았죠.유교의 나라, 조선에서 다비는 어떻게 존재했을까?조선은 유교를 국교..
2025.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