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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전통

하지에 먹는 음식 (보양식, 제철 재료, 조리 팁)

by Dreamer BiBi 2025. 6. 21.

하지에 먹는 음식 (보양식, 제철 재료, 조리 팁)
출처 : 픽사베이 / 하지에 먹는 음식 (보양식, 제철 재료, 조리 팁)

 

하지는 24절기 중 하나로,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시기입니다. 기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며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예부터 이 시기를 맞아 몸을 보하는 음식과 제철 재료로 건강을 챙기는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지 시기에 먹는 보양식, 제철 재료, 그리고 이를 활용한 조리 팁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하지 시기, 몸을 보하는 대표 보양식

하지는 여름의 초입에 해당하며 무더위에 대비해 기력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땀을 많이 흘리며 체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예로부터 '몸을 보한다'는 개념의 보양식이 발달했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삼계탕, 추어탕, 장어구이 등이 있습니다. 삼계탕은 닭 한 마리에 찹쌀, 인삼, 대추, 마늘 등을 넣어 푹 끓인 음식으로, 허약한 체질을 보완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하지 무렵은 닭이 제철이라 고기의 질도 좋고 맛도 깊습니다.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갈아넣고 된장이나 고추장을 푼 국물에 여러 가지 채소를 넣어 푹 끓이는 음식으로, 지방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철 기력 회복에 탁월합니다. 또한 장어는 풍부한 영양소와 지방이 많아 '스태미나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장어구이는 노화 방지와 피로 해소에 좋다고 합니다. 이러한 음식은 단순히 전통이 아니라, 실제 영양학적으로도 더위에 지친 몸에 필요한 단백질과 미네랄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양식은 하지 무렵 한 번쯤 챙겨 먹는 것이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좋은 준비입니다.

하지에 먹으면 좋은 여름 제철 재료

절기를 기준으로 한 식재료 선택은 자연의 리듬에 맞춰 건강을 지키는 지혜였습니다. 하지 무렵에는 농작물이 본격적으로 자라며 다양한 제철 식재료가 풍성하게 나옵니다. 하지에 맞는 대표적인 제철 식재료로는 오이, 가지, 애호박, 감자, 매실, 복숭아, 수박 등이 있습니다. 오이는 수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더위에 지친 몸을 식혀주는 데 좋습니다. 또한 가지는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며,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애호박은 위를 편안하게 하고 소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름철 부담 없이 섭취하기에 알맞습니다. 과일 중에서는 수박과 복숭아가 인기인데, 수박은 뛰어난 수분 함량과 시원한 맛으로 갈증 해소에 탁월하며, 복숭아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하지 전후로 나오는 매실은 소화 기능을 높이고 식중독 예방에도 효과적이어서, 매실청이나 매실주로 활용됩니다. 이러한 제철 재료를 잘 활용하면 하지 무렵의 식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으며, 무더위에도 건강하게 여름을 나게 해주는 자연의 선물이 됩니다.

보양식과 제철 재료 활용한 여름 조리법

하지 시기에는 기온이 높고 습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가급적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여 짧은 시간 안에 조리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더운 날씨로 입맛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양념과 조리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삼계탕을 만들 때는 인삼 대신 황기나 밤을 넣어 풍미를 더할 수 있으며, 간은 소금 대신 천일염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추어탕은 기름기를 줄이고 맵지 않게 끓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으며, 가지와 애호박을 곁들여 채소의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장어구이는 기름기 때문에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산초가루나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맛이 한층 깔끔해집니다. 오이는 간단하게 오이무침으로 만들어도 좋고, 차게 해서 냉국으로 만들면 입맛을 돋워주는 여름 별미가 됩니다. 가지는 전으로 부치거나, 구워서 초간장에 찍어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복숭아는 샐러드에 넣거나, 냉장 보관 후 바로 먹으면 후식으로도 제격입니다. 하지에는 음식을 간단하지만 영양가 있게 조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에 신경 쓰는 작은 실천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지혜가 됩니다.

하지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로, 이때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조리하느냐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보양식과 제철 재료를 활용해 하지에 맞는 건강식을 즐겨보세요. 자연의 흐름에 맞춘 식습관이야말로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내는 최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