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고려의 빛나는 지혜,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만나다

by Dreamer BiBi 2025. 5. 30.
반응형

고려의 빛나는 지혜,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만나다
출처 : 구글 / 고려의 빛나는 지혜,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만나다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흔히 "직지"라고 불리는 이 책은 단순한 옛 서적을 넘어, 인류의 지식 전달 방식에 혁명을 일으킨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놀라운 타이틀을 가지고 있답니다.

"직지심체요절"은 어떤 책일까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 책은 고려 후기의 승려이셨던 백운화상(白雲和尙)께서 불교의 핵심 가르침, 특히 선(禪) 사상을 간결하게 정리한 책입니다. 핵심은 바로 "마음의 본질을 직접 깨달아(直指人心) 부처가 될 수 있다(見性成佛)"는 가르침이죠.

책 속에는 역대 부처님과 조사님들의 중요한 말씀과 수행자들이 깨달음에 이르도록 돕는 지침들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불교의 정수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역사 속으로, 금속활자의 위대한 발자취

직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인쇄 방식에 있습니다. 1377년(고려 우왕 3년), 지금의 청주에 있었던 흥덕사라는 절에서 금속활자로 찍혀 나왔다는 사실! 이는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무려 78년이나 앞선 기술이었다고 하니, 당시 고려의 인쇄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가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것이죠.

아쉬운 현실, 그리고 염원

원래 직지는 상권과 하권, 총 2권으로 만들어졌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하권 1책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상권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알 수 없어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직지의 온전한 귀환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좋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직지 상권이 고국으로 돌아와 완전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함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마무리하며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줄여서 "직지"는 고려 시대의 지혜와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빛나는 타이틀뿐만 아니라, 불교의 심오한 가르침까지 담고 있는 이 책에 대해 오늘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셨기를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