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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판 해양 백과사전?! 정약전의 '자산어보' 완전 해부! 조금 특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혹시 조선시대에도 어류 도감이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정약전 선생님이 흑산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시며 쓰신 놀라운 책, '자산어보(玆山魚譜)' 이야기입니다! 함께 그 매력 속으로 빠져볼까요?흑산도의 물고기 박사, 정약전! 🎣정약전(1758~1816) 선생님은 조선 후기의 유명한 학자셨는데요, 안타깝게도 신유박해로 인해 머나먼 흑산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게 되셨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좌절만 하신 것이 아니라, 흑산도 주변의 풍부한 해양 생물에 주목하시고 연구를 시작하셨다고 해요. '자산'은 정약전 선생님이 흑산도를 애틋하게 부르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전해집니다.흑산도 바다 생물의 모든 것! 📚그렇게 탄생한 '자산어보'에는 흑산도 근처 바다에 .. 2025. 5. 28.
노동운동가이자 5·18의 별, 윤상원 열사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사에 뜨겁게 타올랐던 한 별, 윤상원 열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1980년 5월, 광주의 푸른 하늘 아래 스러져간 그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과 정신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푸른 꿈을 품었던 청년, 노동자의 편에 서다1950년 9월 30일, 전라남도 광산군 임곡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윤상원 열사는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엘리트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안락한 삶 대신,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현실에 눈을 돌렸습니다. 들불야학에서 노동자들에게 사회를 가르치며 함께 아파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꿨습니다. 그의 뜨거운 마음은 이미 그때부터 민중을 향하고 있었던 것이죠.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1980년 5월, 광주는 민주주의를.. 2025. 5. 27.
통일신라 황금빛 아름다움, 선각 단화 쌍조문 금박 이야기 신비롭고 아름다운 통일신라 시대의 금속 공예품, 선각 단화 쌍조문 금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2016년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발견되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이 작은 금 조각 속에는 놀라운 예술성과 당시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함께 그 매력 속으로 빠져볼까요? 눈부신 황금 위에 피어난 섬세한 아름다움선각 단화 쌍조문 금박은 이름 그대로 얇은 순금 위에 정교하게 새겨진 꽃 (단화, 團華)과 두 마리의 새 (쌍조, 雙鳥) 문양이 특징입니다. 손톱보다 작은 크기(가로 3.6cm, 세로 1.17cm, 두께 0.04mm!)에 이렇게나 섬세한 그림을 새겼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지 않나요?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반짝이는 순금: 99.99% 순도의 금으로 만들어져 그 자체로도 고급스러움을 뽐.. 2025. 5. 26.
겸재 정선의 걸작, 인왕제색도: 비 갠 뒤 인왕산의 웅장함을 담다 한국 미술사의 빛나는 보석과 같은 작품, 겸재 정선(鄭敾)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혹시 험준한 바위산에 촉촉하게 내려앉은 안개의 신비로운 풍경을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그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낸 그림이 바로 인왕제색도입니다. 1751년, 겸재 정선이 76세의 노년에 그린 이 수묵화는 단순한 풍경화를 넘어,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손꼽힙니다.빗방울 후, 드러난 인왕산의 숨 막히는 절경'인왕제색(仁王霽色)'이라는 이름 자체가 그림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인왕산에 비가 갠 후의 풍경'이라는 뜻인데요. 먹의 농담과 거친 붓질만으로 웅장한 인왕산의 봉우리와 골짜기, 그리고 그 사이를 부드럽게 감싸는 안개를 얼마나 생생하게 표현했는지 감탄.. 2025. 5. 25.